랙에 꽂혀서 먼지만 쌓여가는 타이틀.
대충 돌아가는 스토리는 익히 알고있고, 그 전쟁의 참혹함과 약한자들의 고통과 슬픔을 동반한 스토리는 눈물없인 못본다는 그 작품에 오늘 다시한번 도전해보았다.
15분이 지나고 엄마는 공습에 온몸에 화상을 입어 붕대를 감고있고, 그 뭐시냐? `사쯔꼬`였나? 어린 여동생은 엄마의 변고를 알지못한채 오빠에게 투정부린후 운동장에 쪼그려 울고, 오빠는 여동생을 달래주기 위해 열심히 철봉묘기를 여동생게게 보여 주고있는 장면에서 플레이어를 꺼버렸다.
초반 15분이 조금 지나서도 이렇게 가슴이 아프고 뭔가 목구녕에 큰 덩어리 하나가 울컥거려 오는데 남은 1시간 넘는 시간을 어떻게 견뎌낼지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그랬다.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인지 따질것 없이 일단 힘없고 약한 존재들에게 현실로 닥쳐오는 전쟁의 참혹함이란 온전히 영화한편을 못보게 만들었다 ㅡ.ㅜ
오늘도 하람이 보면 참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